'경찰 사칭' 살인 예고글 30대 구속…법원 "도주 우려"

양윤우 기자 2023. 8. 24.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을 사칭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경찰관 계정을 이용해 블라인드에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날 서울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경찰 계정을 획득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을 사칭해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 A씨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심사를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8.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을 사칭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협박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52분쯤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흉기 난동을 실제로 계획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A씨는 글을 쓴 이유를 묻는 말에는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경찰관 계정을 이용해 블라인드에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날 서울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그는 실제 경찰관이 아니라 일반 회사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블라인드에 불만이 있었다"며 "블라인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발생시키려고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경찰 계정을 획득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블라인드는 직장 내 이메일 등을 통해 인증해야 가입을 할 수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