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 회장 "검역·모니터링 거쳐 안전한 수산물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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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철저한 검역과 모니터링을 거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며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오늘(24일) SBS Biz '경제현장 오늘'에 출연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 우려에 대한 입장과 수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노 회장은 "범정부적으로 해양수산부와 수협이 전국 220개 정도의 위판장에 전부 다 검역소를 설치해 모든 바다에서 잡아오는 수산물이 검역을 거쳐서 확인받고 출하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염수가 방류된 이 시간 이후부터 방류되는 모든 해류를 따라오면서 모니터링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며 "매 시간 모니터링해서 전 국민에게 모든 매체를 통해 알리고 진짜 문제 없다는 사항을 고지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후 수협은 어업인이 잡아오는 수산물을 국민에게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회장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를 언급하며 이번 오염수 방류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노 회장은 "2011년도에 후쿠시마 사고가 났을 때 지금보다 한 1천배 정도 많은 (오염수) 원액이 나왔는데,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 8만건의 조사에도 한 건의 문제도 없었다"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했습니다.
특히 수산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비가 줄어드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해수부와 함께 각 기업체에 홍보해 기업들이 우리 수산물을 먹고 급식에 넣겠다고 동참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설·추석과 같은 명절 때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현재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수산물 선물을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 회장은 "이번 추석만큼은 우리 수산물을 선물해서 추석 때 우리 수산물이 밥상에 올라서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자, '정말 맛있네, 아무 문제 없네'라는 생각을 갖게하면 분위기가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최근 수온 변화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져 어촌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강조했습니다.
노 회장은 "수온의 변화 때문에 생산된 어종이 지역마다 달라져, 동해에서는 오징어가 안 잡히고 서해에서는 오징어가 '금징어'로 불리고 있다"며 "이 기회에 수산업 전반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수협 자체적으로도 모든 예산을 총망라해서 2천100억원 정도를 투입해 어업인들을 위한 정책자금이나 금융지원이 필요하면 유예·감면·지원해서 어업인들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할 수 있는 예산을 수립해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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