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D램 매출 20% 상승…"AI 수요 증가 영향"

[SK하이닉스, 'HBM3E' 개발.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이전 분기보다 약 20% 증가했습니다.

D램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오다 1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오늘(24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약 114억 3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0.4% 증가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를 주도했다"며 "주요 D램 공급업체 3곳 모두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세계 D램 1위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45억 3천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1분기 43.9%에서 2분기 39.6%로 4.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매출은 34억 4천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48.9%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24.4%에서 30.1%로 상승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35% 이상 증가했다"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DDR5와 HBM의 출하량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3위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15.7% 증가한 29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26.9%에서 25.8%로 하락하며 SK하이닉스에 2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은 HBM 개발이 다소 늦었지만, DDR5 출하량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ASP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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