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잼버리’ 될라”…충청권 U대회 준비 ‘비상’
[앵커]
새만큼 잼버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4년 뒤 열릴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대해서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개·폐회식이 열릴 경기장조차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대회 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현안 브리핑 중 이장우 대전시장이 서남부스포츠타운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합니다.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며 공사 차질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이장우/대전시장/지난 21일 : "공정이 빡빡해서 검토하는 과정에 현재 물리적인 공정으로 서남부스포츠타운을 완성하려면 밤에까지 공사를 해야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당초 서남부 스포츠타운의 완공 목표는 2029년이었지만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가 확정되면서 2년 당겨졌습니다.
계획대로 개막식을 치르려면 각종 행정절차와 그린벨트 해제, 토지보상을 내년까지 마치고 바로 첫 삽을 떠야 하는데 빠듯한 일정입니다.
폐회식 경기장을 건설해야 하는 세종시 사정도 비슷합니다.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도 통과 못 한 상황에서 사업비 4천4백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정해진 게 거의 없습니다.
계획대로 공사에 착수한다 해도 짧은 건설 기간은 대전시와 세종시 모두 큰 부담입니다.
[박종선/대전시의원/지난달 21일 : "인천 아시아드 주 경기장, 3년 걸렸습니다. 2년 안에 경기장 준공 마무리 가능합니까? 큰 걱정이에요."]
대전시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여는 등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내부 갈등으로 조직위 설립에만 석 달 넘게 파행을 겪었던 충청권 4개 시도가 계획대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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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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