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북항일대 묶어 금융특구로 추진

권병석 2023. 8. 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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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시행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모델로 부산금융특구, 전력반도체 특구, 이차전지-모빌리티 특구를 제시하고 단계적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먼저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모델로 부산금융특구, 전력반도체 특구, 이차전지-모빌리티 특구를 제시하고 단계적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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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회발전특구 유치 전략회의
지정되면 세제·규제특례 등 혜택
전력반도체·이차전지특구도 도전

부산시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시행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모델로 부산금융특구, 전력반도체 특구, 이차전지-모빌리티 특구를 제시하고 단계적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박형준 시장 주재로 각계 전문가들과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협의해 지정한 지역을 특구로 신청해 지정받으면 정부가 세제 혜택, 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의 파격적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기회발전특구의 취지, 정부 동향을 공유하고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관련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모델로 부산금융특구, 전력반도체 특구, 이차전지-모빌리티 특구를 제시하고 단계적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부산금융특구는 문현금융단지와 북항2단계 일원이 대상지역이다. 시는 이미 포화상태인 기존 문현금융단지에서 북항2단계 재개발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해양과 파생금융 등 부산만의 특화된 부산금융특구로 지정받으면 향후 국정과제인 한국산업은행 이전과 2차 금융기관 부산 이전도 속도감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특구 지정의 일환으로 전담기구인 '(가칭)부산금융특구청'을 신설,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업 관련 각종 인허가, 감독 권한을 부산지역에 분산하는 등 금융산업 분야에서의 각종 규제 개선에 나선다.

규제완화가 시급한 금융 분야와는 달리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감면, 재정지원 등이 중요한 전력반도체 특구와 이차전지·모빌리티 특구는 정부의 세제지원, 재정지원 대책 등이 가시화되는 대로 지정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 활동에도 속도를 낸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사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선결요건인 만큼 세계적인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매년 11월 서울에서만 개최되던 정부의 '외국인 투자주간' 행사를 부산으로 유치하고 행사 규모를 장관, 지자체장,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하는 역대 최고 규모로 격상해 외국기업, 해외투자자, 언론 관계자 등 1000여명을 상대로 투자하기 좋은 글로벌 도시 부산의 매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또 오는 10월에는 서울에서 수도권 소재 대기업과 기술강소기업을 선별해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도권 기업의 부산행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인센티브와 획기적인 규제완화 대책도 마련한다. 천편일률적인 인센티브 제공에서 벗어나 부산 주도하에 부산형 기회발전특구에 특화된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 완화를 넘어 규제 철폐 수준의 과제들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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