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대학배구 제천대회 ‘정상 스파이크’

황선학 기자 2023. 8. 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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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라이벌 경기대에 3-2 역전승…예선 패배 설욕
김민혁 대회 MVP·최천식 감독 최우수지도자상 ‘수상’
한국대학배구연맹

 

‘전통의 명가’  인하대가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최천식 감독이 이끄는 인하대는 24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이재현(28점), 최여름(21점), 서현일(17점)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쳐 이윤수가 39득점으로 분전한 경기대에 3대2(22-25 25-23 28-30 25-18 18-16)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인하대는 지난 7월 고성대회 결승에서 중부대에 0대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지난 시즌 3관왕의 저력을 되찾았다.

지난 18일 예선전서 맞붙어 경기대에 2대3으로 패했던 인하대는 이날 6일 만의 리턴매치서도 첫 세트를 경기대에 빼앗겼다. 초반 리드를 가져간 경기대는 이윤수, 지건우(19점)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벌려갔으나 세트 중반 17-19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22-22에서 이윤수의 공격 성공과 24-22서 블로킹 상대 공격을 차단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들어 인하대는 아웃사이드 히터 최여름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옮기고 그 자리에 이재현을 기용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친 인하대는 서현일의 득점으로 14-13 역전에 성공한 후, 이재현의 폭발적인 왼쪽 강타를 앞세워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양 팀은 3세트서 이윤수와 이재현이 불꽃 강타 대결을 벌이며 듀스 접전을 이어가다가 막판 집중력서 앞선 경기대가 30-28로 세트를 따내 2대1로 다시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인하대는 4세트서 최여름과 교체된 김민혁이 힘을 내면서 수비 불안을 보인 경기대를 몰아부쳐 25-18로 쉽게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 초반 경기대가 주도권을 잡고 1~2점차 리드를 가져갔으나 8-6 코트 체인지 이후 인하대가 힘을 냈다. 공격 성공과 블로킹으로 단숨에 8-8 동점을 만든 인하대는 또다시 이어진 듀스 접전 16-16 상황서 최여름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경기대의 결정적인 공격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인하대의 김민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으며, 박태성은 세터상, 박준혁은 리베로상, 정현빈은 블로킹상, 최천식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경기대는 이윤수가 공격상, 최원빈이 서브상, 이상열 코치 직무대행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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