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높아진 해운대 '물벼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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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바다물벼룩(따끔이)'에게 물려 고통을 호소하는 입욕객이 급증한다.
해운대 관광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 1일부터 바다 물벼룩 피해 신고가 약 80건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물벼룩에게 물린 A(30대) 씨는 "따가운 느낌이 들어 자세히 살펴보니, 허벅지에 붉은 두드러기와 반점이 번져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바다물벼룩 피해는 해수온이 높을수록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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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통증과 두드러기 생겨
최근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바다물벼룩(따끔이)’에게 물려 고통을 호소하는 입욕객이 급증한다. 피해를 입으면 따끔한 통증과 함께 붉은반점·두드러기 등이 생기고, 심할 경우 극심한 통증과 어지러움이 2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운대 관광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 1일부터 바다 물벼룩 피해 신고가 약 80건 접수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20건과 비교하면 4배로 늘었다. 최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물벼룩에게 물린 A(30대) 씨는 “따가운 느낌이 들어 자세히 살펴보니, 허벅지에 붉은 두드러기와 반점이 번져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바다물벼룩 피해는 해수온이 높을수록 늘어난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를 참고하면 부산지역 연안 표면수온은 이달 최고 23.9도를 기록해 같은 달 평년치인 22.4도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입욕객이 늘어 물림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 서민정 수상구조대장은 “입욕객이 해파리에 쏘인 걸로 오해하고 치료소를 찾지만, 띠 형태의 해파리 쏘임 사고와는 확연히 구분된다”며 “심할 경우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며 물집이 잡힐 수 있어 필요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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