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헬스케어 합병 후 홀딩스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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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4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 끝난 뒤 6개월 내로 2단계 합병을 추진한 뒤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된 자리에서 셀트리온홀딩스 상장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면 셀트리온홀딩스가 통합법인의 지분 21.5%를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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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4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 끝난 뒤 6개월 내로 2단계 합병을 추진한 뒤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서 이날 오후 4시부터 셀트리온그룹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약 3200명이 참여했다.
서 회장은 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까지 셀트리온 그룹 핵심 3개 회사의 합병 계획을 공유한 뒤 투자자 질문에 직접 답했다. 투자자 질문은 대부분 주가와 관련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지난 17일 계열사 합병 계획 발표 이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역시 케어 주가는 다음 날인 18일 상승세를 그렸지만, 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은 전날보다 2.19%(3100원) 오른 14만4600만원에 마감했다.
서 회장은 주가 부양을 위한 ‘임원 주식 매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합병 이후 홀딩스도 필요하면 상장을 검토하려고 한다”며 “상장으로 자금 여유가 생기면 지분율을 키워 임원들 보고 주식 사라는 얘기가 안 나오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상장으로)잉여 자금이 생기면 과감하게 지분율을 늘리겠다”며 “주주 질문에 답은 홀딩스 지분을 가진 제가 하겠다. 계속해서 지분을 더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된 자리에서 셀트리온홀딩스 상장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그룹 지주사다.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지배하고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를 보유한 대주주다.
셀트리온그룹은 3개 계열사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법인을 출범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올해 내로 두 회사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 뒤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도 합병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면 셀트리온홀딩스가 통합법인의 지분 21.5%를 보유한다. 또 통합법인은 셀트리온제약 지분 54.8%를 확보한다. 서 회장이 보유하는 통합법인 지분은 3.7%다.
일부 주주는 부진한 주가를 이유로 셀트리온 일부 경영진을 콕 집어 교체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서 회장은 “아무리 주주라도 공개적으로 이런 질문은 심하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주관적 요인이지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자신 있게 미래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단기적으로 속상해도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합병이 끝난 뒤 홀딩스 상장을 해 잉여자금이 생기면 우리 지분을 더 확보하겠다”며 “우리 주식을 팔아 주식 매매차익을 노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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