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생물학적 풍요』
2023. 8. 24. 18:17
“화석이 되지 마라” 일본 괴물기업 키엔스의 성공비결 『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
동물도 동성애를 한다 『생물학적 풍요』
동물도 동성애를 한다 『생물학적 풍요』
키엔스에 대해 저자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 기업들에 일침을 놓듯, 최근 10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을 4배 가까이 성장시켰다”고 설명한다. 일본 기자들조차 취재하기 어렵다고 혀를 내두르는 이 기업을 닛케이비즈니스 기자 니시오카 안누가 취재했다.
“화석이 되지 마라” 일본 괴물기업 키엔스의 성공비결 『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도요타의 뒤를 이어 일본의 시가총액 2위(3월 기준)에 오른 기업은 키엔스(Keyence)다. 과학의 열쇠(Key of Science)라는 뜻으로 지어진 사명이다.
‘괴물 같은 기업’이라 불리는 키엔스의 영업이익률은 55%나 되고, 평균 연봉은 2,000만 엔(1억8,000만 원)이 넘는다. 일본 상장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 1위다. 신제품의 70%가 세계최초로 개발되는 대체불가 기업이다 보니 당연히 제품을 비싸게 팔 수 있다. 키엔스의 매출 총이익률은 80%다. 원가 2,000엔짜리를 1만 엔에 판다.
『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는 출간 후 6개월째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키엔스의 핵심 경쟁력을 세 가지로 꼽는다. 개발과 영업과 인재육성이다.
오사카시에 본사가 있는 키엔스는 공장자동화(FA) 센서의 제왕으로 불린다. 제조 현장에서 이상을 감지하거나 생산성 향상에 이용되는 제품을 1만종 이상 생산한다. 바코드를 읽는 핸디터미널과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시스템인 로봇 비전이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공장 밖에서는 키엔스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사옥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독특한 것을 볼 수 있다. 미팅 장소에도, 경영진 응접실에도 암모나이트와 게, 공룡알 같은 화석이 당당히 놓여 있다. 1972년 키엔스를 창업한 다이자키 다케미쓰 명예회장은 말한다. “키엔스는 화석이 되지 않는다. 돌처럼 굳어져 변하지 못하는 화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늘 변화하고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화석이 주는 교훈처럼 ‘기업의 영속’이야말로 이들의 첫 번째 경영 이념이다.
고객이 필요로 할 때 당일 출하, 즉시 납품이 키엔스의 원칙이다. 이 ‘즉납’의 대상은 놀랍게도 키엔스 카탈로그에 실린 상품 전부다. 몇천 엔짜리 상품부터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마이크로스코프까지 1만 종이 넘는 상품들 모두 예외는 없다. 이런 즉납 이미지 덕분에 고객들은 ‘일단 키엔스에 연락해보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고객들은 내부에서 기계 고장을 알기도 전에 전화가 오는 귀신 같은 영업사원들의 모습에 혀를 내두른다.
가나초콜릿을 생산하는 롯데 우라와 공장은 2018년 불량품을 판별하는 공정에 키엔스의 이미지 센서를 도입했다. 당시 공장 최대 고민은 검사 공정에서 드러나는 낮은 수율. 집처럼 공장을 드나들던 키엔스 영업사원은 고민을 듣자 바로 다음 주에 대안을 들고 왔다. 정밀도를 높은 장치로 바꾸고, 이 밖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사용 편의성을 높여 해결했다. 키엔스의 모든 영업자는 고객과 상담하면서 파악한 잠재 니즈를 ‘니즈 카드’라는 것에 기록한다. 이런 꼼꼼한 디테일이 쌓여 키엔스의 영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업무량 탓에 ‘직원들이 30대에는 집을 짓고 40대에는 무덤을 마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악명 높은 키엔스가 가장 공들이는 것은 ‘사람 키우기’다. 키엔스는 직원들을 교육하고 포상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람을 키우는 데 이렇게까지 필사적인 회사는 없을 겁니다.” 회사 내외의 증언이다. 극악의 업무강도에도 ‘직원 성장’을 이끌어주는 키엔스는 일본 기업평판 사이트에서 상위 1%의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괴물 같은 기업’이라 불리는 키엔스의 영업이익률은 55%나 되고, 평균 연봉은 2,000만 엔(1억8,000만 원)이 넘는다. 일본 상장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 1위다. 신제품의 70%가 세계최초로 개발되는 대체불가 기업이다 보니 당연히 제품을 비싸게 팔 수 있다. 키엔스의 매출 총이익률은 80%다. 원가 2,000엔짜리를 1만 엔에 판다.
『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는 출간 후 6개월째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키엔스의 핵심 경쟁력을 세 가지로 꼽는다. 개발과 영업과 인재육성이다.
오사카시에 본사가 있는 키엔스는 공장자동화(FA) 센서의 제왕으로 불린다. 제조 현장에서 이상을 감지하거나 생산성 향상에 이용되는 제품을 1만종 이상 생산한다. 바코드를 읽는 핸디터미널과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시스템인 로봇 비전이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공장 밖에서는 키엔스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사옥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독특한 것을 볼 수 있다. 미팅 장소에도, 경영진 응접실에도 암모나이트와 게, 공룡알 같은 화석이 당당히 놓여 있다. 1972년 키엔스를 창업한 다이자키 다케미쓰 명예회장은 말한다. “키엔스는 화석이 되지 않는다. 돌처럼 굳어져 변하지 못하는 화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늘 변화하고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 화석이 주는 교훈처럼 ‘기업의 영속’이야말로 이들의 첫 번째 경영 이념이다.
고객이 필요로 할 때 당일 출하, 즉시 납품이 키엔스의 원칙이다. 이 ‘즉납’의 대상은 놀랍게도 키엔스 카탈로그에 실린 상품 전부다. 몇천 엔짜리 상품부터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마이크로스코프까지 1만 종이 넘는 상품들 모두 예외는 없다. 이런 즉납 이미지 덕분에 고객들은 ‘일단 키엔스에 연락해보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고객들은 내부에서 기계 고장을 알기도 전에 전화가 오는 귀신 같은 영업사원들의 모습에 혀를 내두른다.
가나초콜릿을 생산하는 롯데 우라와 공장은 2018년 불량품을 판별하는 공정에 키엔스의 이미지 센서를 도입했다. 당시 공장 최대 고민은 검사 공정에서 드러나는 낮은 수율. 집처럼 공장을 드나들던 키엔스 영업사원은 고민을 듣자 바로 다음 주에 대안을 들고 왔다. 정밀도를 높은 장치로 바꾸고, 이 밖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사용 편의성을 높여 해결했다. 키엔스의 모든 영업자는 고객과 상담하면서 파악한 잠재 니즈를 ‘니즈 카드’라는 것에 기록한다. 이런 꼼꼼한 디테일이 쌓여 키엔스의 영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업무량 탓에 ‘직원들이 30대에는 집을 짓고 40대에는 무덤을 마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악명 높은 키엔스가 가장 공들이는 것은 ‘사람 키우기’다. 키엔스는 직원들을 교육하고 포상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람을 키우는 데 이렇게까지 필사적인 회사는 없을 겁니다.” 회사 내외의 증언이다. 극악의 업무강도에도 ‘직원 성장’을 이끌어주는 키엔스는 일본 기업평판 사이트에서 상위 1%의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동물도 동성애를 한다 『생물학적 풍요』
사실 ‘유일한’ 커플 결합이 이성애가 아니라 동성애인 수많은 동물이 있다. 예를 들어 수컷 병코돌고래는 서로 평생 파트너 관계를 맺지만 이 종의 수컷과 암컷은 일반적으로 서로 전혀 짝을 짓지 않는다. 흔히 동반자 관계의 모습을 취하며, 반대 성 짝이 아닌 같은 성 짝을 형성하는 다른 동물로는 사향소, 엘크, 흰꼬리사슴, 치타, 동부회색캥거루, 붉은다람쥐, 카푸친새가 있다.
한 개체가 동성애와 이성애 활동에 모두 참여하는 양성애는 같은 성 활동이 발견되는 포유류와 조류 종의 절반 이상에서 발생한다. 캐나다 출신의 생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배게밀의 이 책은 동물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비번식적 성 활동을 포괄한 다양한 동물 섹슈얼리티 연구를 다룬다.
20세기 후반까지 문서화한 450여 종의 동물 동성애 사례 가운데 190여 종의 포유류 및 조류 사례와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 등의 동성애 목록이 사진·삽화와 함께 종합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동물 섹슈얼리티에 대한 최초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글 김슬기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4호 기사입니다]
한 개체가 동성애와 이성애 활동에 모두 참여하는 양성애는 같은 성 활동이 발견되는 포유류와 조류 종의 절반 이상에서 발생한다. 캐나다 출신의 생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배게밀의 이 책은 동물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비번식적 성 활동을 포괄한 다양한 동물 섹슈얼리티 연구를 다룬다.
20세기 후반까지 문서화한 450여 종의 동물 동성애 사례 가운데 190여 종의 포유류 및 조류 사례와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 등의 동성애 목록이 사진·삽화와 함께 종합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동물 섹슈얼리티에 대한 최초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글 김슬기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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