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 수산물 수입 중단…"무책임한 행동 멈춰야"
[앵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이 해양 환경을 고의로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배출이 시작되자 중국 외교부는 곧장 입장문을 내고 "잘못된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오염수를 배출한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오염수 처리는 절대로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국경을 초월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핵사고로 오염된 물을 바다에 방류한 전례도, 국제사회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처리 기준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익을 위해 현지 주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2차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오염수 배출 결정의 합법성, 오염수 정화장치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증명하지 않았고, 오염수 데이터의 정확성도 증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이해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류의 공통재산인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도 앞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들어 일본이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주요 관할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 방사선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적시에 추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던 중국 당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수 방사능 검사 진행하며 사실상의 수입을 규제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3일)> "엎질러진 물 때문에 2023년 8월 24일이 해양환경 재앙의 날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일본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그에 대한 역사적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합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해양환경에 대한 일본의 고의적 '가해'가 본격화됐다면서, 일본이 생태 환경 파괴자, 전 세계 해양 오염자가 돼 스스로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일본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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