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경사" 진교면 다둥이네 다섯째 탄생…"아이들이 삶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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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우리 가족의 가장 큰 힘이자 삶의 원동력입니다. 하느님이 주시면 힘닿는 데까지 낳겠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경제난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가족과 주변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게 한 주인공은 경남 하동군 진교면 고이마을 김창국(38) 진혜영(28)씨 부부의 다섯째 딸(8월 19일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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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가 직접 축하금 선물 전달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우리 가족의 가장 큰 힘이자 삶의 원동력입니다. 하느님이 주시면 힘닿는 데까지 낳겠습니다.”
심심산골 경남 하동에서 다섯 번째 아기가 태어나 지역사회의 축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경제난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가족과 주변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게 한 주인공은 경남 하동군 진교면 고이마을 김창국(38) 진혜영(28)씨 부부의 다섯째 딸(8월 19일생)이다.
9년째 우체국 집배원을 하는 남편과 전업 주부인 이들 부부는 초등학교 1학년 큰 아들(8)을 비롯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7살 5살 3살 등 자녀 4명을 낳아 기르고 있으며 최근 진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다섯째 아이를 품에 안았다.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 친지는 물론 강력한 인구 증가 시책을 펴고 있는 하동군에서도 박수갈채와 축하를 한껏 보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지난 23일 부부의 집을 방문해 “출산율이 저조한 하동에 다섯째가 태어난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자 별천지 하동에 태어난 소중한 별의 탄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을 이루기 위해 더욱 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이날 우선 출산축하금 150만 원과 50만 원 상당의 출산 축하 용품 세트와 축하 난을 전했다.
어머니 진 씨는 “출산과 육아로 힘든 부분도 많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우리 집의 이야기가 하동군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로 퍼져나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 씨는 “다둥이 육아가 어렵기도 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 웃음소리만 들어도 힘든 것을 금방 잊게 된다. 딸(셋째 )이 하나밖에 없어 외로울 것 같아 다섯째 출산을 결심했는데 바라던 대로 딸이 태어나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는 하동군은 2021년부터 넷째 아이 이상 자녀 가정에 최고 3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시행 중이다. 또 하동군장학재단은 관내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에 총 1억40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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