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다지만'…상인도 소비자도 모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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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산시장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손님의 발길이 끊길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쉽게 가실 불안감이 아니라, 수산업계는 정부에 더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오늘(24일) 오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벌써 상인들 얼굴엔 그늘이 드리웠습니다.
[이선자 / 수산물 장사 : 계속 한 3개월 전부터 많이 줄었지. 계속 손님이 없어. 걱정되지. 오늘 1시에 그거(방류) 했다며. 30년 장사한 이래 제일 안 돼.]
횟집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은경 / 횟집 운영 : 방류한다고 딱 나오고 나서부터 (매출) 65%가 줄었어요. 월요일부터 100만 원을 못 팔았어 하루에. 이렇게 팔아본 적이 없어요. 못 팔아도 200만 원은 팔았는데 월요일 70만 원, 화요일 80만 원….]
산지에서도, 식품·유통업계에서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관계자 : 분기별 1회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주 4회로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김미화 / 서울 목동 : 믿을 수 없죠. 이제 안 먹을 거예요. 비가 오면 안 먹는데 그래도 오늘 일부러 왔어요. 그거(오염수) 내보내기 전에 (회) 뜬다고.]
수산업계는 정부에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노동진 / 수협중앙회장 : 모든 바다에서 잡아 오는 고기가 검역을 거쳐서 출하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정부에 건의했습니다만,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방류되는 모든 해류를 따라오면서 모니터링해라 매시간….]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당시 노량진 수산시장의 하루 평균 수산물 거래량은 12.4% 줄었고, 2013년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수산물 소비가 각각 40%와 2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업계는 당시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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