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정부 오염수 대응 잘못됐다”
탁지영 기자 2023. 8. 24. 18:11
문 전 대통령 오염수 관련 첫 입장 표명
“국민 불안 크고 수산업 막심한 피해”
“국민 불안 크고 수산업 막심한 피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24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며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하 의원은 SNS에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한다고 썼다가 한가하다는 비판을 받았다는 보도를 공유했다. 하 의원은 “문 전 대통령께서는 일본이 처리오염수를 방류해도 한국 바다에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래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하여는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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