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9배 급증… 엔비디아 시간외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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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또 한 번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AI가 탄탄한 실적의 주된 배경"이라며 "여전히 심각한 초과 수요 상태인 AI 반도체시장의 흐름을 감안할 때 고속 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확대는 AI 반도체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탄탄한 실적을 공개함에 따라 주춤했던 AI 테마에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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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등 AI 테마주도 일제히 올라
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23일(현지시간) 또 한 번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급등,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엔비디아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0% 가까이 폭등했다.
깜짝 실적으로 투자자들에 확신을 심어준 엔비디아 덕택에 AI 테마에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2·4분기 매출은 135억1000만달러로 1년 새 88%, 순익은 61억9000만달러로 무려 9배 넘게 폭증했다. 주당순익(EPS)은 2.48달러,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치를 감안한 EPS는 2.70달러였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리피니티브 조사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수치를 압도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112억2000만달러에 조정치를 감안한 EPS로 2.09달러를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AI가 탄탄한 실적의 주된 배경"이라며 "여전히 심각한 초과 수요 상태인 AI 반도체시장의 흐름을 감안할 때 고속 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3·4분기 매출은 약 160억달러로, 역시장 예상치(126억1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같은 매출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70%에 해당한다.
엔비디아의 실적 확대는 AI 반도체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인터넷 업체들이 AI 확대 속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를 쓸어 담고 있어서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171% 늘어난 10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6%를 웃도는 규모다.
엔비디아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탄탄한 실적을 공개함에 따라 주춤했던 AI 테마에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시간외거래에서 대표적인 AI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MS가 1.9%, 알파벳이 0.9% 각각 올랐고, 메타는 2% 넘게 뛰었다. 또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C3.ai는 5.4% 급등했고, 오라클은 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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