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부품에 반한 벤츠, LGD 찾아 협업 논의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협력
국내 고출력 충전 인프라 구축 밝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가운데)이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디스플레이 연구동을 방문해 권봉석 ㈜LG 부회장(오른쪽),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한국을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전동화 전략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벤츠에 공급하는) 한국 업체는 수백여 곳으로, 한국은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난 것을 언급하며 "현재 배터리셀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 부품업체와 협력을 더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디스플레이 연구동을 방문, LG그룹 권봉석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만나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 LG디스플레이는 벤츠 EQS, EQE 모델에 MBUX 하이퍼스크린(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곡면형 전장 시스템)등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와 관련 "한국에 전기차 고객을 위한 '글로벌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구축, 한국에서 '충전의 진보'가 일어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벤츠가 한국에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