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음' 키우는 가계 빚…금감원, 은행 대출 현장점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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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에 쥐어지는 돈은 줄어드는데, 무섭게 불고 있는 가계 빚도 부담입니다.
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도 은행권 대출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석 달 사이 가계 빚은 9조 5천억 원이 늘며, 3분기 만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가계 빚 규모는 1천863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석 달 사이 14조 원 넘게 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됐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 나는 가계 빚에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취급실태를 점검합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같은 규제 준수여부를 비롯해 대출 심사와 영업 전략 등 가계대출 업무 전반을 살핍니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주요 검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석 달 사이 주담대 잔액이 3조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16일) : 주담대의 무분별한 집중과 쏠림이 인터넷은행 제도와 과연 합치하는지에 대해선 좀 비판적인 시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부분이 있고 그런 점도 이번 점검 대상이 될 것이고….]
여기에 가계 빚 급증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담대도 중점 점검 대상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 16일) : 어떤 연령대에서 어떤 목적으로 쓰고 있고, 이런 걸 종합적으로 봐서 어느 정도까지 용인하고 어느 정도까지는 조금 더 타이트하게 갈지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으니까….]
은행권의 50년 만기 주담대 축소 행렬 속에 카카오뱅크는 '만 34세 이하'로 연령 제한을 걸었습니다.
금융위는 다음 주 중 50년 주담대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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