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에 활기 찾은 여행업계, 이번엔 '추석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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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시작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예약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기간 해외여행 예약이 유럽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은 추석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전체 예약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사전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 자그레브 단독 전세기 등 항공좌석 공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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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9월 말 시작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예약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실상 엔데믹 이후 활기를 되찾은 여행업계는 황금연휴까지 겹치면서 벌써부터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다.
9월28일 시작하는 이번 추석은 10월3일 개천절과 10월9일 개천절이 끼어있어, 최장 4일 연차를 낸다면 최장 12일을 쓸 수 있다.
24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추석 연휴 해외 여행 예약 동향을 확인한 결과, 동남아 예약이 가장 많았고 유럽은 평소 대비 예약 비중이 증가했다.
21일 기준 추석연휴인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출발 예정인 해외여행 수요 중 동남아 비중은 43.6%로 나타났다. 10명 중 4~5명은 동남아로 떠난다는 의미다.
유럽 비중은 13.8%를 차지했다. 7말8초 여름 성수기였던 7월26일부터 8 4일까지의 비중이 9.3%였던 점을 감안하면 유럽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추석연휴 유럽 지역 선예약률이 매우 높았던 점을 감안해 추석연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단독 전세기를 3회 운항하는 등 항공좌석 공급을 확대하기도 했다.
세부 지역별 비중으로 살펴보면 일본 23.0%, 베트남 19.4%, 유럽 13.8%, 중국 10.4%, 태국 7.3%, 대만 5.9%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기간 해외여행 예약이 유럽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은 추석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전체 예약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사전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 자그레브 단독 전세기 등 항공좌석 공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출발 예약자가 1만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 기간 출발자 6000여명보다 5000명 가량 많은 규모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추석연휴 출발편의 예약 가능 시점이 아직 20일 이상 남은 점을 감안한다면 추석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은 1만3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참좋은여행 창사이래 단기간 가장 많은 여행객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노랑풍선도 마찬가지다. 노랑풍선의 올해 추석연휴 (9월28일~10월1일)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지역을 살펴보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일본이 가장 많은 예약률을 차지했다. 베트남과 태국, 대만, 필리핀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서유럽을 찾는 여행객들도 17.5%를 차지했다.
휴가 기간이 길다보니 추석 여행지도 미주나 유럽권 등 장거리 노선도 인기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추석 황금연휴 기간인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의 출발 예약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장거리 상품 비중이 53%를 차지했다.
또 여행이지가 추석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 상위 10위를 집계한 결과 바르셀로나가 1위에 올랐다. 로마(3위), 이스탄불(6위), 런던(8위) 등이 10위권 안에 포함되는 등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시드니는 7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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