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단순 이전 아닌, 국가수호 유지 받들어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파이낸셜뉴스 2023. 8. 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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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충정로(忠正路)에 충정(忠正)이 들어서다! 민영환 동상 이전'으로 영예의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2022년 8월 서대문구 충정로의 시작점인 충정로사거리 교통섬에 민영환 선생 동상 이전을 완료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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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충정로(忠正路)에 충정(忠正)이 들어서다! 민영환 동상 이전'으로 영예의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우리나라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잘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가장 권위 있고 큰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서대문구 충정로는 일제강점기에 죽첨정으로 불리다 1946년 민영환 선생의 시호를 따서 이름을 충정로로 바꾸었으나, 민영환 선생을 기릴 수 있는 상징물은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민영환 선생 동상은 1957년 건립 후 종로구 안국동 로터리에 있었으나 도로 확장으로 돈화문 입구 와룡동 1번지로 옮겼다가 2003년 종로거리 3·1절 재현행사를 계기로 종로구 견지동으로 이전됐습니다. 여러 번 이전되기도 했거니와 마지막으로 위치했던 종로구 견지동 우정총국 인근 시민공원은 노숙자들로 인해 시민의 발길이 끊어지며 민영환 선생의 뜻을 기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022년 8월 서대문구 충정로의 시작점인 충정로사거리 교통섬에 민영환 선생 동상 이전을 완료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또한 단순히 동상만 이전한 것이 아니라 민영환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유서를 새긴 대형 해설석과 일대기를 새긴 석재 벽을 설치했고, 민영환 선생 동상이 경복궁을 바라보도록 배치해 조국 수호에 대한 그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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