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건설노조 레미콘 430대 28일부터 운송거부… '시멘트'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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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소속 레미콘기사들이 28일부터 경남 서부·남부권역에서 운송거부 등 파업에 돌입한다.
24일 민주노총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와 도내 건설·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통영과 거제에서 레미콘 운송거부가 시작됐고 28일부터 진주, 사천, 남해, 하동에서도 파업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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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소속 레미콘기사들이 28일부터 경남 서부·남부권역에서 운송거부 등 파업에 돌입한다.
24일 민주노총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와 도내 건설·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통영과 거제에서 레미콘 운송거부가 시작됐고 28일부터 진주, 사천, 남해, 하동에서도 파업이 확대된다.
노조와 레미콘 사측은 올해 15차례나 이어진 임금단체협상에서 기존 4만4000원이던 운반비를 5만2000원으로 인상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노동조합 인정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정순복 경남건설기계지부장은 "부산의 경우 회당 운송비가 6만6000원인데 서부경남은 4만4000원에 불과했다"며 "수 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운송비 인상에는 합의했지만 사측에서 노조가 아닌 레미콘 기사 개개인과 임단협을 체결하겠다고 해 파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경남에 등록된 레미콘 차량 1850대 중 430대가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서 도내 건설현장 공사는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도내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통영과 거제는 이미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멘트가 나가지 않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현재 시공 중이거나 마무리 작업 중인 건설현장도 모두 멈출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도 "건설현장에서 시멘트가 없으면 아무런 작업을 할 수 없다"며 "불황으로 업계가 힘든 상황에서 파업이 얼마나 장기화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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