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신현영 "대통령 경호처장, 여가위에 불러야" 與 협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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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편적 출생등록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29.

여야가 오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따질 예정인 가운데 야당이 회의 준비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이유로 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던 잼버리 개영식 당일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는 이유로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출석을 요구했는데 여당이 이를 거부하면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서면 입장문을 통해 "(여당이) 여가위 회의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정쟁으로 규정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 민주당 여가위는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부실한 자료제출에도 불구하고 내일 현안질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며 "출석자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도 꾸준히 협상해왔다"고 했다.

또한 "잼버리 첫 날 대통령의 개영식 참석으로 행사가 지연돼 온열 환자가 속출했고, 현장 상황에 문제는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 경호처장의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며 "이를 정쟁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두려는 건 국민의힘이 무언가 불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출석 대상자인 김관영 전북지사 역시 적극적으로 출석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한 만큼 (대통령실 경호처장) 또한 출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일원으로서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민의힘 또한 내일 개최할 예정인 여가위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자리로 돌아오길 요청한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