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고위직 인사 앞두고 문홍성·이수권·노정환 검사장 줄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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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의 선배 기수인 고위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잇따른 사의 표명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지휘부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검찰 고위 간부들의 추가 사의 표명 여부에 따라 검사장 승진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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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보배 조다운 기자 =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의 선배 기수인 고위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홍성(55·26기) 전주지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 지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때가 돼서 나가는 것"이라며 "후배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문 지검장은 대표적인 검찰 내 '특수통'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방산비리합수단 부단장, 대전지검 특수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굵직한 수사를 맡았다.
법무부 대변인을 거쳐 2019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인권부장, 창원지검장, 수원지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냈다.
이수권(54·26기) 광주지검장 역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인권부장, 서울동부지검장 직무대행, 울산지검장, 부산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비서실에 파견 중이던 2005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2013∼2016년 주미대사관에서 파견 근무하는 등 '미국통'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노정환(56·26기) 울산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려 "검사 인생 27년 여정을 이제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검찰 본연의 책무인 인권과 정의를 구현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경찰대 출신인 노 지검장은 2019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인권부장, 청주지검장, 대전지검장을 지냈다.
잇따른 사의 표명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지휘부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현재 고검장급으로는 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자리가 비어있다.
검사장급에서는 전주·광주·울산지검장 자리를 포함해 창원지검장, 제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자리가 공석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연수원 29∼30기에서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가 나올 예정이다.
검찰 고위 간부들의 추가 사의 표명 여부에 따라 검사장 승진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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