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괴담, 국격 갉아먹는 일"

"부산 수산물 국제기준比 열 배 높은 기준으로 검사"

박형준 부산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는 여론이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류 최악의 환경 대재앙이라는 비과학적, 비상식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국격을 갉아먹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정을 쫓다 보면 선동에 익숙해진다. 문제는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다 허구로 드러난다는 것이다"고 했다.

박 시장은 "처리된 오염수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와 각국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으며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보다 몇 년 먼저 접하는 미국을 비롯해 북남미의 나라들이 검증 결과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국제기준보다 열 배나 높은 기준으로 해수 방사능 검사를 해왔다. 수산물 생산, 유통과정에서 촘촘하게 꼼꼼하게 감시하고 그 결과를 매일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부산에서 먹는 수산물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합리적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부산의 수산물을 편하게 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앞서 2021년4월에는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부산 시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수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입장을 표했다.

아울러 "부산시는 시민과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치에 대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 시민,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