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전문 싱크탱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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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민간 싱크탱크가 생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24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은 자체 연구소가 있지만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개별 기업이 규제 문제를 다뤄야 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크다"며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목소리를 뒷받침할 싱크탱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벤처 전문 싱크탱크가 생기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과 비슷한 역할을 벤처 부문에서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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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혁신위한 정책근거 마련"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민간 싱크탱크가 생긴다. 업계 현안에 대응하고 규제 혁신을 위한 정책 근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24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은 자체 연구소가 있지만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개별 기업이 규제 문제를 다뤄야 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크다”며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목소리를 뒷받침할 싱크탱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 1만8000여 곳을 회원사로 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벤처 전문 싱크탱크가 생기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과 비슷한 역할을 벤처 부문에서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들에 싱크탱크 설립은 ‘가물에 단비’가 될 것이란 게 성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회장 취임 후 국회와 정부 관계자를 만나 현안을 논의할 일이 많았는데, 정책과제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처업계가 30년 50년을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또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싱크탱크가 제대로 된 전략을 짜지 않으면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의 싱크탱크 설립 추진에는 경제단체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성 회장은 “싱크탱크를 협회 내부에 둘지, 별도 기관으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가능하다면 독립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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