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의문의 죽음’ 맞은 날 음악회 즐긴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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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음악회에 참석했다.
친 바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존'은 러시아 방공망의 공격으로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한 데 대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놀랍지는 않다"며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가 격추된 데는 푸틴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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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음악회에 참석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쿠르스크 전투 승전 80주년 기념 음악회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축하 연설을 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러시아 측의 주장)에 참전한 군인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들은 모스크바 인근 트베리주에서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 항공기가 추락했으며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친 바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존’은 러시아 방공망의 공격으로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로씨야24’는 추락 현장에서 시신 8구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한 데 대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놀랍지는 않다”며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가 격추된 데는 푸틴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말 반란을 일으킨 후 불과 두 달 만에 사망했다. 그는 무장 반란 실패 후 벨라루스로 추방됐지만, 미 행정부 관리들은 프리고진이 여전히 러시아 정부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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