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반대 68.78%'로 임협 잠정합의안 부결

신성우 기자 2023. 8. 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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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오늘(24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전체 조합원(6천438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5천967명(투표율 92.68%)이 참여해 1천854명(31.07%)이 찬성, 4천104명(68.78%)이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원 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2차례 교섭 끝에 노사가 도출한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올해 임금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노조가 이미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인 만큼 파업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서는 9년만에 파업 없이 타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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