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데이터센터' 공략하는 나옴.."온실가스·폐기물 잡겠다"

이유미 기자 2023. 8.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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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옴(대표 박성우)이 급기 전용 특수필터 '뎀크'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시장 문을 두드린다.

그간 바이오·제약 및 반도체 공정 등의 생산 시설에 '뎀크'를 주로 공급하다가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내세워 그린 IT 분야로도 시선을 돌린 것이다.

이어 "뎀크가 출시된 지 반년 정도 지났지만 적용 산업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IT와 제조, 공공 분야를 아울러 지속적으로 시장을 창출하고 2025년 IPO(기업공개)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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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크 필터 사진/사진제공=나옴

나옴(대표 박성우)이 급기 전용 특수필터 '뎀크'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시장 문을 두드린다. 그간 바이오·제약 및 반도체 공정 등의 생산 시설에 '뎀크'를 주로 공급하다가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내세워 그린 IT 분야로도 시선을 돌린 것이다. 대형 IDC 센터를 운영하는 이동통신사와 빅테크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 리스크를 '뎀크'로 줄여줄 수 있다는 게 나옴 측 설명이다.

뎀크는 미세먼지 전문업체 나옴이 올해 초 출시했다. 나옴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스핀오프 기업으로, 먼지 저감 성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소나무 잎 형상의 집진 소재를 핵심 기술로 보유한 회사다. 창업 초반에는 R&D(연구·개발) 분야에 주력하다가 올해부터 실적 개선을 위해 B2B(기업간거래) 제품을 강화한 것이다. 뎀크도 이 같은 이유로 올 초 출시됐다. 클린룸 등 소모성 필터 사용에 한계가 있는 곳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박성우 나옴 대표는 "통기성이 높은 뎀크는 처리 풍량을 높여 공조기 송풍기 가동률을 낮출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전기소비량 절감 효과는 장시간 사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에너지 절감 효과는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데이터센터에도 적용된다"며 "월간 수차례씩 요구되던 프리 필터의 교체 문제를 1년에 한 번만 교체하면 돼 폐기물도 줄일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내 한 대형 IDC 센터가 뎀크 도입을 위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시뮬레이션 했다"며 "이 결과에 따르면 전력 감소 효과가 연간 2.6기가와트아워(GWh)로, 연 3.2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뎀크가 출시된 지 반년 정도 지났지만 적용 산업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IT와 제조, 공공 분야를 아울러 지속적으로 시장을 창출하고 2025년 IPO(기업공개)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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