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 직전에 뒤바뀐 시신 발견… 충북 국립대병원 장례식장 대형 실수

육종천 기자 2023. 8. 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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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한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직원 실수로 시신이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해당 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장례지도사가 유족에게 시신을 잘못 전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병원 측은 "냉장고에서 시신을 꺼내는 과정에서 직원이 혼동해 벌어진 일이다.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다할 예정"이라며"유족에게 깊이 사과했다. 합의까지 마쳐 남은 장례는 원만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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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주]충북의 한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직원 실수로 시신이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해당 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장례지도사가 유족에게 시신을 잘못 전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발인 전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본 유족이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발인 직전 시신을 염습(죽은 이의 몸을 씻긴 뒤 수의를 입히고 염포로 묶는 일)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뒤바뀐 것을 알게된 유족은 병원측에 이 사실을 전달했다.

병원 측은 즉시 바뀐 시신을 원상복구하고 유족에게 사과했다.

병원 측은 "냉장고에서 시신을 꺼내는 과정에서 직원이 혼동해 벌어진 일이다.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다할 예정"이라며"유족에게 깊이 사과했다. 합의까지 마쳐 남은 장례는 원만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이 병원시신보관 냉장고 온도가 높아 시신이 심하게 부패했다며 유족 측이 문제를 제기한 일도 있었다.

병원측은 냉장고 결함과 시신부패 간 인과 관계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병원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만큼 도의적인 차원에서 보상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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