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4할 폭발 이정훈·정보근 향한 기대 “파도가 올 땐 타고 나아 가야” [MK현장]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8.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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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올 땐 그 파도를 타고 쭉 나아가야죠."

최근 롯데 자이언츠에는 타율 4할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 중인 2명의 타자가 있다.

그리고 7월 콜업 이후 점차 역할을 늘려간 끝에 8월부터는 롯데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이정훈의 8월 타율은 무려 0.438로 이 기간 3차례의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는 등 월간 가장 뜨거운 타자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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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올 땐 그 파도를 타고 쭉 나아가야죠.”

최근 롯데 자이언츠에는 타율 4할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 중인 2명의 타자가 있다. 바로 포수에서 올 시즌 외야수로 전향한 이정훈(28)과 백업 포수 정보근(23)이 그 주인공이다.

이런 활약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반색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만난 서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기대치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단순히 1~2경기만 잘하는 게 아니라 지금 꾸준하게 계속 잘해주고 있는 기간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이들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정훈은 타율 4할 이상의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롯데의 중심 타순 자리를 꿰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러면서 서튼 감독은 “영어식 표현으로는 ‘파도가 오면 그 파도를 타고 쭉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식의 표현을 소개한 이후 “야구뿐만 아니라 인생도 마찬가지다. 2명의 선수가 지금 굉장히 잘 해주고 있고, 꾸준한 것들이 지금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서튼 감독의 말 그대로다. 아직까진 프로 선수로 긴 시간 활약하고 큰 주목을 받은 적이 없었던 이정훈과 정보근은 지금 화려한 불꽃을 피워내고 있다.

먼저 포수로 2017 KIA 2차 10라운드에 지명 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정훈은 올 시즌 외야수 수업을 받으면서 1군 진입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7월 콜업 이후 점차 역할을 늘려간 끝에 8월부터는 롯데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이정훈의 8월 타율은 무려 0.438로 이 기간 3차례의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는 등 월간 가장 뜨거운 타자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점차 중심타선에서 기용되는 상황도 늘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많이 나선 3번타자로 타율 0.433/5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 역할도 해내고 있다. 24일 경기에서도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보근은 7월 29일 1군 엔트리 복귀 이후 장타력을 뽐내며 공격형 포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018 롯데 2차 9라운드 83순위로 지명된 이후 수비형 백업 포수의 인상이 더 강했던 정보근의 반란도 놀라울 정도다.

개막 이후부터 6월 14일까지 75일간 1군 엔트리에 머무는 기간 공격면에선 특별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던 정보근은 7월 29일 다시 엔트리에 복귀한 이후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복귀 이후 27일 간 17경기서 타율 0.528/1홈런/9타점으로 숨겨진 타격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다.

특히 같은 시기 1홈런, 4개의 2루타, 1개의 3루타를 기록했기에 기간 장타율은 무려 0.778에 달한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부상 및 컨디션 난조 등으로 부재한 사이 그 공백을 100% 이상으로 메웠다.

서튼 감독은 “2명의 선수가 일단 굉장히 선구안이 좋다. 또 지금 자신의 존에 공이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잘 보고 있다”면서 “계획했던 것들에 또 확신을 갖고 타석에서 실행해주고 있기에 지금 꾸준하게 지금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들의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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