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5개월 만에 경기도 찾은 中 단체관광객 "환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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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너무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관광이 기대됩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한 관광객은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서 관광공사 직원들이 환대해주어서 너무 기뻤다"면서 "공항이나 파주의 자연환경 등이 너무 깨끗하고, 만나는 한국분들이 친절해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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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너무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관광이 기대됩니다."
24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예술마을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주황색 깃발을 든 여행사 직원을 따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을 관람했다.
이들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이 2017년 3월 한국 단체관광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를 찾은 유커(遊客)들이다.
관광객들은 1층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경기도가 준비한 기념품을 받은 뒤 여행사 직원의 안내 말을 듣고 1층부터 3층까지 전시된 그림과 공예품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어 스카프와 기념품 등을 산 관광객들은 1시간여 동안 헤이리 곳곳을 둘러보는 자유 시간을 가졌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한 관광객은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서 관광공사 직원들이 환대해주어서 너무 기뻤다"면서 "공항이나 파주의 자연환경 등이 너무 깨끗하고, 만나는 한국분들이 친절해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김포와 서울 관광이 벌써 기대된다"며 "이번에는 가족들과 한국을 찾았지만, 다음에는 지인들과 꼭 다시 찾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관광객도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커피 등과 관련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서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한국의 음식, 의류, 화장품 등을 선호한다. 다음에도 꼭 재방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모님, 자녀와 함께 온 관광객은 "공항에서도, 여기 파주에서도 많은 분이 열정적으로 우리를 맞아줘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국관광공사 직원들로부터 환대받았다. 유진호 관광 디지털 본부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꽃다발을 건넸다.
이들의 방문은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한 직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중국 칭다오에 있는 홍보사무소를 통해 현지 국외여행(아웃바운드) 시장 2위인 중국청년여행사와 직접 접촉하면서 성사됐다.
31명은 한·중수교 31년과 경기도 시군 31개를 상징한다.
이들은 방문 이틀째에는 김포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과 용인 한국민속촌을 체험하고, 26∼27일에는 서울 경복궁과 청와대, 통인시장 등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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