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민주당, 비과학적 논리로 국민 선동…부산 수산물 안심하고 드시라"

"한미 FTA·4대강 보 해체·탈원전 다 선동이 빚어낸 국가 손실이었다"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24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위험성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우며 시민들에게 안전한 부산 수산물의 섭취를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비과학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드시는 수산물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성보다는 감정을 쫓으라는 유혹이 정치만큼 강한 곳도 없다. 감정을 쫓다 보면 선동에 익숙해진다"면서 "문제는 선동 정치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다 허구로 드러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박형준 부산광역시장 SNS 화면캡처]

이어 "15년 전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광우병 수입이라 우기며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지만, 아니었다. 한미 FTA하면 우리 무역이 거덜난다고 했지만, 거꾸로였다. 4대강 보 해체도, 탈원전도 다 선동이 빚어낸 국가 손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정치적 입장이 비상식적 주장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처리된 오염수 방류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와 각국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며 "해류를 따라 우리보다 몇 년 먼저 그 물을 접하는 미국을 비롯한 북남미 나라들이 검증 결과를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처리되지 않고 방류됐던 오염수들이 기준 이하 영향만 미쳤다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인류 최악의 환경 대재앙이라고 국제사회에 씨도 안 먹힐 비과학적, 비상식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는 건 우리 국격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부산은 철저히 대비해 왔다. 국제기준보다 열 배나 높은 기준으로 해수 방사능 검사를 해왔고, 수산물 생산·유통과정에서 촘촘하게 방사능 검사를 하고 꼼꼼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매일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부산에서 드시는 수산물은 안전하니 비합리적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안전하게 드시라"고 호소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