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성행위까지 생방송”…태국서 ‘나라망신’ 유튜버, 구속 기소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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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방송 장면 갈무리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태국 현지에서 여성들과 선정적 행위를 하는 모습을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했던 20대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죄로 A(27)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했다. 후원 등을 통해 1130만원가량의 수익도 챙겼다.

A씨는 동남아 여행과 관련한 채널을 운영하는 전업 유튜버다. 태국 현지에 머무르며 5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가 담긴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방송은 연령제한 없이 청소년들도 접근할 수 있는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됐다. 중계 이후에는 다시 보기 링크를 삭제해 현재는 흔적이 모두 지워졌다.

언론보도를 통해 A씨의 이같은 선정적 방송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나라 망신이다” “국격이 훼손됐다” 등 비난이 쏟아졌다.

제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 태국에 있던 그에게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현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진 입국을 종용했다. A씨는 이달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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