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선동하더니 일제 샴푸 썼나"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8. 24.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예찬, 李 '법카' 의혹 공세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법인카드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샴푸를 들어 보이고 있다. MBN 화면 캡처

"단도직입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묻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일제 샴푸로 머리 감았습니까, 안 감았습니까?"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일제 샴푸를 법인카드로 샀느냐고 추궁하며 민주당의 반일 공세에 역공을 취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샴푸를 들고 "샴푸의 요정 이 대표. 입으로는 반일 선동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이냐"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바로 여기, 이 대표가 경기도 공무원을 시켜 서울 강남구 청담동까지 가서 사오게 했다는 일제 샴푸를 가져왔다"며 "이 대표와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용감하게 알린 공익 제보자 A씨가 사진으로 증거를 남긴 샴푸"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공무원을 일제 샴푸 심부름 때문에 청담동까지 보내는 게 유능한 행정가의 모습이냐"며 "특권의식에 찌든 갑질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리는 이 대표의 특권의식이 검찰 수사에도 똑같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비회기 중인 26일부터 이달 말까지 영장을 청구하라고 검찰에 요청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우제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