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서 좋아요"…6년 5개월 만에 中단체여행객 인천에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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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한 단체 여행객 31명이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의 입국은 사드 사태로 중국이 한국 단체 여행을 금지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입국한 31명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이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한중우호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모집한 특별 관광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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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31주년 기념한 특별 이벤트
한은 "중국 관광객이 올해 GDP 0.06% 견인"
베이징에는 한국비자신청센터 문열어
중국 방한 단체 여행객 31명이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의 입국은 사드 사태로 중국이 한국 단체 여행을 금지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입국한 31명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이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한중우호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모집한 특별 관광객이다. 이들이 입국한 24일은 한중수교 31주년 되는 날이다.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본부장은 인천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한-중 수교 31주년이 되는 해에 공사가 유치한 첫 방한단체를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환영했다.
한국 땅을 밟은 따이루이(29살, 여)씨는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에 관한 질문에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입고 광화문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한국 음식을 많이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슈에씨우리엔(68살, 여)씨는 한국 단체 관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항공, 숙박 예약 등이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이들은 3박 4일간 청와대와 경복궁, 파주, 용인 등지 등을 관광하고 공연도 관람할 예정이다. 유진호 본부장은 "관광공사가 유치한 단체 관광객 외에도 다른 단체에서 유치한 단체 관광객도 후속으로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올해 초 중국이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와 일상 회복에 들어가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여행객 숫자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한국 등 세계 곳곳에 대한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관련 업계는 이들을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2019년 한해 1천63만 명이었던 한중 인적 교류 규모는 코로나19를 거치며 30만 명 대였지만, 올해 상반기만 97만 명으로 회복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수도 없는 숫자이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해 하반기에는 누적 기준 2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공개한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06%p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한국 관광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가 이날 베이징에 문을 열었다.
베이징 비자신청센터는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인의 비자 신청을 받고, 발급된 비자를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비자 발급 심사는 중국 주재 한국 외교공관이 담당하지만, 밀려드는 신청 수요를 대사관·영사관 공간에서 모두 감당하기 쉽지 않아 비자 신청·교부 업무를 지역별로 분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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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유정 여행작가 yj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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