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활용 신약개발 도전···10년 뒤 매출 10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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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10년 뒤 1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진단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환자 데이터를 통합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더욱 효과가 좋고 성능이 좋은 AI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루닛은 AI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였다. (앞으로는)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루닛의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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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로 2000억 자금 마련
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모든 암 진단서 예측까지 고도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10년 뒤 1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진단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환자 데이터를 통합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바이오마커 기반 기술인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도 나선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루닛 사옥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2033년 10조 원의 매출과 5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유상증자를 결의한 루닛은 2000억 원의 자금을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제품 고도화 △차세대 신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 확대 및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 △해외직원 신규 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2025년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장기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루닛은 AI를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AI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전 세계 검진센터, 지역 거점 병원, 임상시험 기관, 암센터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도화된 AI 학습 모델을 통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다. 이후 의료 데이터를 의료 기관 시스템에 직접 설치해 관리하는 통합형 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AI를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플랫폼 자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깃으로 삼는)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루닛 스코프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도 뛰어든다. 루닛 스코프는 단백질·DNA·RNA·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AI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A환자의 유전 정보를 AI를 이용해 분석한 뒤 특정 항암제가 A환자에게 잘 반응할 지를 미리 예측한다. 루닛의 신약 개발 전략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유망 후보 물질을 도입한 뒤 이를 개발하는 게 골자다. 직접 상업화를 하거나 기술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약 개발을 위해 미국 임상 전문가도 영입했다. 임상팀은 10명 내외로 꾸릴 전망이다.
진단 영역은 모든 암종을 진단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 현재 폐암 등 5개 암 종에서 이뤄지는 검진을 하나의 검사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암 검진 역량을 높여 조기 진단을 통해 사망률을 최대 5배까지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진단 뿐만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암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서 대표는 “더욱 효과가 좋고 성능이 좋은 AI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루닛은 AI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였다. (앞으로는)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루닛의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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