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쌀’ 저항전분 증대 기술로 당뇨 ‧ 염증 예방 효과 입증

김다정 2023. 8. 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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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저항전분 함량 증대 열 가공 기술이 적용된 '도담쌀' 현미 선식이 인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진청은 비만 성인남녀 28명에게 저항전분 증대 기술을 적용해 만든 '도담쌀' 현미 선식을 아침과 저녁 식사 대용으로 하루 총 172g 섭취하게 하는 인체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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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적용시험 결과 인슐린 저항성 약 38%, 당 독소 축적 3% 감소 확인
비자 수요 반영…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가공식품 판매
도담쌀 가공품의 당뇨 및 염증 예방 효과가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저항전분 함량 증대 열 가공 기술이 적용된 ‘도담쌀’ 현미 선식이 인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저항전분은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 유익균의 먹이가 돼 대장 환경 개선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말한다. 농진청이 개발한 저항전분 증대 기술은 벼 상태에서 증기(스팀)를 처리한 뒤 도정한 현미를 210~240℃ 구간에서 볶아 전분 호화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저항전분 함량은 높이고 혈당지수는 최대로 낮출 수 있다.

농진청이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도담쌀’의 가루 입자 크기가 일반 쌀가루보다 26% 작아져 선식으로 섭취할 때 목 넘김과 식감이 좋아졌다. 또 저항전분 함량도 처리 전보다 5%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의 특허 및 논문게재를 완료하고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인체 적용시험을 실시해 인슐린 저항성과 최종당화산물(AGEs) 축적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최종당화산물은 염증을 유발하고 당뇨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당 독소라고도 불린다.

농진청은 비만 성인남녀 28명에게 저항전분 증대 기술을 적용해 만든 ‘도담쌀’ 현미 선식을 아침과 저녁 식사 대용으로 하루 총 172g 섭취하게 하는 인체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섭취 전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약 38% 감소했다. 이는 일반 현미 선식을 섭취한 집단에 비해 약 2.3배 감소한 수치다. 최종당화산물 축적도 3% 감소해 ‘도담쌀’ 현미 선식이 당뇨 및 염증 예방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것으로 농진청은 보고 있다.

하태정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저항전분이 증대된 ‘도담쌀’의 인체 효능을 밝힘으로써 우리 쌀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입 저항전분 원료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쌀이 건강 소재 원료로 자리매김하고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체 기술지원과 생산·가공을 연계한 쌀 가공 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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