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은 원격의료 폭발적 성장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3. 8. 24. 17: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전세계시장 72조원
美·日, 초진·약 배송 허용
英, 별도 규제 법령도 없어

◆ 원격의료 산업 붕괴 ◆

국내 비대면진료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는 것과 달리 글로벌 비대면진료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의료 선진국에서 비대면진료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원격의료 갈라파고스'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비대면진료 시장은 2019년 254억달러(약 33조원)에서 2025년 556억달러(약 72조원)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별·가입 보험별 다른 제도를 가진 미국은 1997년 원격진료를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공적 보험인 메디케어에 적용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적 보험인 메디케이드의 초진 원격진료를 허용해왔던 미국은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에는 메디케어 가입자에 대해서도 초진 원격진료를 인정했다. 이에 2020년 기준 메디케어 이용자의 원격의료 건수는 전년 대비 6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일본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원격 초진이 불가했지만 2022년부터 단골 의사가 아닌 의사의 초진도 허용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일반용 의약품 인터넷 판매뿐만 아니라 처방 의약품의 배송과 원격 복약지도도 허용했다.

영국은 원격진료를 별도로 규제하는 법령 없이 대면진료와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2019년 장기 계획을 수립해 5년 내 모든 환자가 전화나 온라인으로 1차 의료 상담을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강민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