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 개xx ” 오재원 라방서 욕설 폭격, 왜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전 SPOTV 해설위원 오재원(38)이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양창섭(24‧삼성 라이온즈)을 향해 욕설을 쏟아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양창섭의 사구(死球)가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오재원은 2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도중 양창섭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채팅창의 후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갑자기 “이 위계질서 보이시죠. xx 양창섭 개xx가 생각나죠 여러분들?”이라며 욕설을 했다. 이어 “다 양창섭 때문에 시작됐다. 버르장머리가 너무 없어서 여러 사건들이 겹치다 보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오재원은 또 “창섭이 미래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고 하거나, 돌멩이를 들고선 “창섭아 내가 이걸로 던져도 너보다 잘던지겠다 xx야”라며 비아냥거렸다. 손가락 욕을 하며 “창섭아, 이거 먹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재원과 양창섭의 갈등은 지난 6월 25일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창섭은 7회말 SSG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최정이 1루에 도착하자 양창섭은 모자를 벗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양창섭은 이후 인터뷰에서도 일부러 공을 맞힌 게 아니라고 해명했었다.
이 경기를 중계했던 오재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해당 장면을 보고 “이거는 대놓고 때린 건데”라며 빈볼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며 “사과할 필요도 없다. 던지자마자 이전부터 이상해서 제가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대놓고 때린 거다. 최정 선수가 모를 리가 없다”고 했다. 양창섭의 투구에 고의성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해설위원과 선수의 신경전은 장외로 번졌다. 양창섭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탈무드를 인용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팬들은 이 문구가 오재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오재원도 자신의 계정에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 구절을 올렸다.
오재원은 이 일의 여파로 SPOTV 해설위원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양창섭의 이름을 꺼내며 조롱과 욕설을 한 것이다. 오재원은 이날 라이브에서 “그 뒤로 양창섭 선수랑 어떻게 됐냐고요? 걘 저랑 안 만난 게 다행이죠. 만나면 xxx 때렸다” “오재원을 깠어 탈무드로. 중 2병이죠?”라며 지난 6월에 있었던 갈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현재 이 라이브 영상은 오재원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오재원은 지난 5월 ‘덴 매거진’ 유튜브 채널에서 박찬호를 저격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난 코리안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며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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