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정부와 과학 믿어달라"
임보라 앵커>
오늘(24일) 오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 없다"면서 "정부와 과학을 믿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에는 30여 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2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일본 언론은 도쿄전력이 24일부터 17일간 7천800톤의 바닷물로 희석된 오염수를 방출하고, 내년 3월까지 오염수 전체 2.3%에 해당하는 3만1천200톤을 방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일본 정부가 계획을 지켜 방류한다면 우리 국민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일본 정부에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정보 공개를 촉구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달라" 고 강조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IAEA 현장 사무소 우리 전문가 파견 주기도 합의됐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2주일에 한 번씩 우리 전문가를 현지 IAEA 사무소에 파견해 일본이 IAEA 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지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하였습니다."
자세한 파견 규모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외교부가 IAEA 측과 협의 중입니다.
오염수 방류의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담당했던 원자력안전연구원, KINS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출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가 현지에 머물지 않는 기간에도 1시간에 한 번씩 일본이 우리 정부에 방류 관련 데이터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INS 홈페이지 접속 후 팝업 창을 누르면 오염수 방출 관련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640억 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다며, 추가 예비비도 반영해 지원하겠단 방침입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내년에는 올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산물 비축, 수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겠습니다."
수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배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한시적으로 상향할 계획입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와 관련해서 한 총리는 오염수 방류와 별개의 사안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현재의 수입규제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이정윤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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