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커 재입국에 분주해진 관광업계·지자체.."싸구려 관광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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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6년 5개월여만인 지난 10일 중국 단체 여행객(유커)의 한국행 금지 조치가 풀리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 단체 여행객 31명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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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6년 5개월여만인 지난 10일 중국 단체 여행객(유커)의 한국행 금지 조치가 풀리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 단체 여행객 31명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유진호 관광공사 본부장은 "한·중 수교 31주년이 되는 해에 관광공사가 유치한 첫 방한단체를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들 31명은 한·중 수교 31주년의 의미를 담아 관광공사가 발빠르게 기획한 방한 상품을 선택한 첫 단체 손님이다.
이날 입국한 따이루이씨(29)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입고 광화문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국 음식을 많이 맛보고 싶다"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슈에씨우리엔씨(68)도 "항공과 숙박 예약이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아 단체 관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당초 6월 경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풀릴 것으로 예상했던터라 관련 준비는 상반기부터 하고 있었다"며 "현재도 지자체, 지방 관광공사들과 협업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중국 유커 유치에 적극적이다. 텅빈 지방 공항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지자체들도 반색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다음 달부터 중국 시안과 톈진에서 무안공항 정기 취항을 위한 홍보에 나선다.
특히 내수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걱정이 깊었던 제주도도 기대가 큰 분위기다. 제주는 코로나 이전 한해 300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지역으로 꼽혔다.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제주에선 중국 관광객 수요를 촉진시키기 위해 항공노선 확대와 크루즈선 입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6개 지역, 주 77편이 운항되고 있는 중국 직항노선을 하반기엔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턴 200편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제주항 기항을 신청한 중국발 크루즈는 내년 3월까지 260여척의 예약이 마감됐다.
한국공항공사도 7개 지방공항에 중국 항공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 상반기까진 지방공항의 중국인 입국자가 2019년 대비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항공사는 올해 안에 중국노선을 4500편 늘리고 72만명이 새로 입국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행사들도 앞다퉈 맞춤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는 제주와 전북 전주 등 유커에게 인기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형 상품을 개발해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투어도 중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보강 중이다. 업계는 수요가 많고 마진이 좋은 기업 인센티브관광이나 의료·웰니스 관광 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 사태로 시작된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가 코로나로 예상외로 너무 길게 이어졌다"며 "국내 인바운드 시장엔 중국 관광객의 영향력이 적지 않아 수요가 회복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처럼) 싸구려 관광 위주로 간다면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단 판단하에 단체관광이라도 고급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가 자정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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