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끝내 美증시 퇴출
공유 사무실 임대업으로 '공유경제' 아이콘으로 꼽혔던 위워크(WE)가 뉴욕증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재택근무 선호 현상이 굳어지자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공실 리스크가 확산됐고 위워크 역시 역풍을 맞은 결과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위워크는 뉴욕증시 마감 후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 주가는 23일 하루 새 5.97% 떨어져 주당 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위워크는 작년 한 해 주가가 약 84% 하락했고 올해 추가로 90% 넘게 급락한 결과 이른바 페니주(동전주)로 전락한 상태다.
위워크는 작년 한 해 23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냈고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순손실 7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회사의 유동성은 총 6억8000만달러이며 장기 부채는 29억1000만달러다.
위워크는 2021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NYSE는 상장 기업 주가가 30거래일간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면 해당 기업에 기준 위반이라고 통보한 후 상장폐지 절차를 시작한다. 위워크 주가는 올해 3월 중순부터 1달러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2억6000만달러다.
위워크는 공유숙박 업체 에어비앤비(ABNB), 공유승차 업체 우버(UBER)와 더불어 공유경제 간판주로 꼽혔다. 과거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최대 400억달러로 평가하기도 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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