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총 4만호 공급… 하반기에만 2만3000호

안준현 기자 2023. 8. 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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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에 아파트 1만7000호가 입주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2만3000호가 입주해 올 한 해만 총 4만호에 달하는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대비 6000호 증가한 것으로, 2025년까지 매년 평균 4만3000호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해 짓게 될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전망에 따르면 2023년은 4만호, 2024년은 2만8000호, 2025년에는 최근 20년 간의 최다 공급수를 넘긴 6만1000호가 공급된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3년 동안 아파트 총 12만9670호가 공급돼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중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공급은 8만1318호다. 정비사업을 거친 아파트 입주는 완판 비율이 높아 주택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 44개 단지(1만1046호) 중 95%는 청약 시장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본래 시의 2023년 예상 공급량은 3만3000호 정도였다. 그러나 강남구에 위치한 개포주공1단지의 입주 시기가 2024년 1월에서 오는 11월로 앞당겨지며 예상 공급량이 증가해 4만호에 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2024년으로 계획되었던 신반포4지구 입주 시기가 2025년으로 연기되며 2024년 공급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2025년 둔촌주공(1만2000호)과 장위4구역(2840호)이 입주하며 6만1000호의 공급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또, 오는 28일부터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2023~25년도 아파트 입주 예정 실적 및 전망’을 볼 수 있다. 이번 예측 물량 공개는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 공개다. 이 외에도 주택사업 유형, 공급 세대수, 입주예정시기 등 구체적인 정보들도 함께 제공된다. 시는 민간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입주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탓에 생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시장 불안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주택 마련이나 이사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23~25년 아파트 입주예정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주택 정보를 꾸준히 발굴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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