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강타→115구 투혼'… 두산 브랜든, 하루 휴식 취한다[고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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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타구를 맞고도 투혼을 발휘한 브랜든 와델(29)이 하루 휴식을 취한다.
브랜든은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동안 115구를 던져 3실점(2자책)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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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머리에 타구를 맞고도 투혼을 발휘한 브랜든 와델(29)이 하루 휴식을 취한다.
브랜든은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동안 115구를 던져 3실점(2자책)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두산은 브랜든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을 11-4로 대파했다.
이날 브랜든은 경기 초반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로니 도슨의 타구에 머리를 맞은 것. 타구는 브랜든을 맞고 중견수 방면으로 흘렀고 결국 1사 1,3루로 이어졌다.
이후 두산 코칭스태프들이 즉시 올라와 브랜든의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브랜든은 괜찮다는 의사 표시를 전달했고 6회까지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갔다.
이승엽 감독은 2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날(23일) 브랜든이 타구를 맞은 장면에 대해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 본인이 괜찮으니 던지겠다고 하더라. 정말 대단하다"며 브랜든의 투혼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사실 외국인 선수가 그런 마음가짐을 갖는게 쉽지 않다. 본인 몸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괜찮다고 하니 브랜든을 믿었다"고 말했다.
비록 브랜든이 투혼을 펼쳤고 경기 후 몸 상태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이승엽 감독은 이날 브랜든에게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연습을 많이 하는 선수다. 그래서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아마 오늘(24일) 처음으로 투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원래 매일 던지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키움과의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우익수)-박유연(포수)-조수행(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동주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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