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반란 꼭 두 달만에…푸틴의 보복 암살?

이병도 2023. 8.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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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기업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돌아와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모스크바 북서쪽 300km 상공에서 전용기가 추락한 겁니다. 지난 6월 23일 무장반란을 일으킨지 정확히 두 달이 되는 시점입니다.

단순 추락사냐, 반란에 대한 복수냐, 수많은 추측과 설이 나오는 가운데 초기 정황들은 사건의 배후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친바그너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이륙 직후 로켓과 유사한 폭발음이 두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잔해 사진에서 5개의 구멍이 보이는데, 이는 대공미사일의 자탄에 맞은 흔적과 유사해, 격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서방 정보당국은 일제히 푸틴을 지목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복수의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해 "당연히 푸틴이다. 모든 배경과 습성, 과거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를 지목한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현 상황을 잘 모르긴 하지만 러시아에서 푸틴이 뒤에 있지 않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의혹의 당사자인 푸틴 대통령은 사고가 일어나던 날, 쿠르스크에서 열린 2차대전 기념식에 참석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정 무렵 크렘린궁 주변에선 요란한 경호 차량 행렬이 목격돼, 푸틴이 긴급 복귀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앞으로 러시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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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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