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펀드 1700억원 모았다…韓바이오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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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바이오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년 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을 위해 조성한 펀드에 지금까지 목표 금액의 80%가 넘는 돈을 출자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라이프사이언스펀드(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에 123억7500만원을, 삼성물산은 247억5000만원을 추가 출자했다고 밝혔다.
출자 예정액은 삼성물산 9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95억원, 삼성벤처투자 15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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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올초 198억 펀드 결성, 바이오 투자 가세
펀드 결성 후 투자 총 3건…4번째 투자사는 어디?
삼성그룹이 '바이오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년 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을 위해 조성한 펀드에 지금까지 목표 금액의 80%가 넘는 돈을 출자했다. 유전자 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는 분야의 기업들에 실제 투자도 이뤄졌다. 올해 초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펀드를 따로 만들어 바이오 투자에 가세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라이프사이언스펀드(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에 123억7500만원을, 삼성물산은 247억5000만원을 추가 출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이 라이프사이언스펀드에 출자한 자금은 각각 402억6000만원, 805억2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두 회사 모두 목표했던 자금의 81.3%를 출자 완료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2021년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한 펀드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지분 투자를 통한 기술, 사업적 협력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출자 예정액은 삼성물산 9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95억원, 삼성벤처투자 15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달했다. 첫 출자는 2021년 8월 이뤄졌고, 이들은 향후 3년간 추가 출자금을 분할 납입하기로 했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으로 설정했다. 출자 기한 1년을 앞두고 이미 80%가 넘는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
올 초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가세했다.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SVIC 63호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SVIC 54호와 별개 펀드이긴 하지만 사실상 라이프사이언스펀드와 함께 운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펀드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예고한 출자액은 198억원이다. 이중 올해 6월 말까지 목표 금액의 60%인 118억8000만원이 출자됐다.
펀드 조성이 끝은 아니다. 삼성그룹은 펀드를 활용해 실제 바이오 분야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혁신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과 협력해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신약 개발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기준 하에서다.
삼성그룹이 라이프사이언스펀드 결성 후 현재까지 진행한 투자는 총 3건이다. 바로 △유전자 치료제체내 전달물질(AAV) 기술을 가진 미국 바이오사 '재규어 진 테라피'(2022년 3월) △동식물·박테리아 유래 천연 나노입자 기술을 가진 미국 바이오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2022년 8월) △ADC 의약품 개발에 핵심인 링커 기술을 가진 스위스 바이오사 '아라리스 바이오텍'(2023년 4월)이다. 이중 정확한 투자액이 공개된 기업은 센다바이오사이언스 뿐이다. 190억원 투자가 이뤄졌다.
조만간 4번째 투자사가 나올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이 라이프사이언스펀드에 총 371억2500만원을 추가 출자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추가 출자는 약 1년 만에 진행됐다.
이때 추가 투자가 국내사에 이뤄질지 관심이다. 당초 삼성에선 펀드 투자 대상을 '국내와 해외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으로 명시했지만, 그 동안 해외사에만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라이프사이언스펀드에서 일부 국내 바이오사들에도 투자를 타진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국내 바이오 업계는 투자 혹한기에 놓였단 평가를 받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의 벤처 투자액은 1조1058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줄었고, 올 상반기 59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7% 감소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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