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통장 재출시...핀테크·금융사 연계 상품 '인기'
'네이버 현대카드', 20218년 8월 출시…지난달 61만장 발급 돌파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빅테크사들이 최근 은행·카드사와 협업해 내놓은 금융 상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휴된 빅테크사의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면서 기존 금융사 단독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 더 많은 캐시백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카드사 단독 상품의 경우 1% 미만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데 반해 이들 카드는 10%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식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하나은행과 함께 선보인 수시입출금통장 '네이버페이머니 하나통장'을 다음달 재출시한다. 이 통장은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머니를 은행 계좌에 보관하고, 네이버페이 결제에 따라 금리와 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달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져 신규 계좌 개설 한도가 100만좌로 늘었다.
새 상품 역시 지난해 11월 출시된 상품과 동일하게 최대 연 4% 금리 혜택은 유지된다. 그러면서도 이를 적용받을 수 있는 예치금 한도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었다. 적립 혜택은 ▲네이버페이 온라인 결제 시 최대 3% 포인트 적립(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동시 이용 시 최대 7%) ▲현장결제 시 2배 적립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동시 이용 시 4배) ▲네이버페이머니 하나 체크카드 이용 시 1.2%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월 최대 1만원 한도) 등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해외 QR 현장결제 관련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라며 "네이버페이머니 하나 통장 시즌2 혜택은 시즌1 가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네이퍼파이낸셜의 경우 카드사와 제휴해 내놓은 상품도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현대카드'를 꼽을 수 있다. 2021년 8월 출시해 출시 2년을 맞은 이 카드는 지난달까지 61만장 발급됐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 제공하고 네이버 쇼핑 이용 시 결제금액의 최대 10%(네이버 현대카드 5%+네이버플러스 멤버십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네이버쇼핑 등에서 소비가 잦은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기준 네이버 현대카드 회원 10명 중 6.5명이 2030세대로 조사됐다. 또 발급 회원의 95% 가까이가 매월 네이버 현대카드를 실제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월평균 결제액 역시 78만2000원으로 높았다.
핀테크와의 협업에 가장 적극적인 카드사로는 하나카드가 있다. 하나카드는 국내 대표 빅테크 '네카토'와 모두 제휴카드를 내놓은 상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토스신용카드'를 꼽을 수 있고 카카오와는 계열사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뱅크 하나카드' 등을 출시했다.
2020년 3월 하나카드와 함께 출시한 '토스신용카드'의 주 인기 요인 역시 '캐시백' 서비스다. 토스신용카드와 연계한 토스페이 이용 시에 결제금액의 10%를 토스 포인트로 캐시백해 준다. 이 포인트는 현금으로 출금이 가능하며 토스페이 제휴처에서 결제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토스는 하나카드 외에도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과도 협업해 카드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카픽(KaPick)' 카드의 첫 상품으로 신한카드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가 그려진 '신한카드 카픽'을 출시했다. '카픽' 카드는 카카오페이가 '픽(Pick)'한 카드라는 뜻으로, 카카오페이 '카드추천' 서비스 내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이다.
주간·월간 서비스 영역에 따라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지급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 대상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결제 금액의 5%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지급한다. 주말에는 업종에 관계없이 카카오페이 결제금액이 2만원 이상일 경우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월간 혜택으로 OTT·멤버십 서비스, 대상 커피 가맹점을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지급한다.
NHN페이코(PAYCO)는 간편결제 업계 최초로 장기 할부에 특화된 신용카드 'PAYCO 36 우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이용자들에게 카드 분할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낮은 수수료로 장기 할부 결제를 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24·36개월 장기할부 거래를 온라인에서 페이코로 결제 시 부과되는 할부수수료를 6%까지 낮췄다.
이 외에도 전월 실적에 따라 ▲장기할부 결제 시 청구할인 ▲커피전문점·편의점 청구할인 ▲월 최대 10만 페이코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와 협업한 상품이 미래세대인 2030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금융사와 핀테크의 관련 제휴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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