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14명 경쟁… 이르면 다음 주 후보 확정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총 14명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기존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자 13명 중 12명이 후보자 추천을 신청했고, 그 외에도 두 명이 추가로 신청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규의 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과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전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냈다. 반면 지난달 후보자 검증 신청을 했던 기존 13명 중 권오중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후보에서 제외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를 꾸리고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검증위는 예비후보 13명에 대해 컷오프를 하지 못한 채 공관위로 공을 넘겼고, 공관위는 21~23일 후보자를 추가로 모집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사면 복권된 뒤 강서구청장 재도전을 선언하자 이에 대항할 후보자를 물색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진교훈 전 차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으로, 서울청 정보관리부장·경찰청 정보국장·전북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일각에선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전 구청장이 선거에 나서면 민주당이 진 전 차장을 앞세워 검·경 대결 구도를 만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진 전 차장은 전날 입당 및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 3개월 만에 사면복권 되고, 한 마디 사과도 없이 나흘 만에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강서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규의 전 대변인은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 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특보단 총괄상임부단장을 맡았다. 이 전 대변인은 본지 통화에서 “영일고를 졸업했고 강서구에서만 50년을 거주했다”며 “검·경 프레임이 아니라 주민을 바라보고 민생을 돌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기존 예비후보자 중에는 경만선 전 서울시의원, 김용연 전 서울시의원, 김양정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나채용 환경연합 운영위원, 문홍선 서경대 초빙교수, 박상구 전 서울시의원, 이현주 강서미래포럼 대표, 이창섭 전 서울시의원, 윤유선 전 강서구의원, 장상기 전 서울시의원,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한명희 전 서울시의원 등이 후보등록을 했다.
민주당은 25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르는 등 본격적인 후보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주 중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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