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빅벤' 시의회 시계탑... 48년 만에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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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여의도로 이전하기 전 국회의사당으로 쓰였던 서울시의회 건물의 시계탑이 48년 만에 복원됐다.
'서울의 옛 모습 되찾기' 차원에서 추진된 복원 작업인데, 서울시의회는 관광 명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과거 확인된 디자인 원형을 최대한 지키면서 장소성과 역사성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며 "영국 런던의 빅벤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시계탑으로 자리매김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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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여의도로 이전하기 전 국회의사당으로 쓰였던 서울시의회 건물의 시계탑이 48년 만에 복원됐다. '서울의 옛 모습 되찾기' 차원에서 추진된 복원 작업인데, 서울시의회는 관광 명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번에 복원된 시계탑은 9층 높이 건물 3개 면에 지름 4m 크기 시계 3개로 구성되어 있다. 높이는 46.6.m다. 기존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야간에도 시계를 볼 수 있도록 자체 발광다이오드(LED) 기능을 추가했다.
서울시의회 본관동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경성부(京城府)민의 회관'이라는 뜻에서 부민관(府民館)이라는 이름의 공연시설로 처음 지어졌다. 이후 미군정청과 국립극장을 거쳐 1975년까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됐다. 본격적으로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1991년부터는 서울시의회 본관동으로 쓰였다. 이 건물 시계탑이 어떤 경위로 사라졌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남아있는 과거 사진 자료 등을 참조하면 국회 이전 시기인 1975년 쯤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문화유산 시민단체 '한국의 재발견'은 서울시의회에 '서울의 옛 모습찾기' 일환으로 본관 시계탑의 지정기탁(기부자가 특정 목적을 지정해서 기부하는 것)을 제안했다. 시의회는 국가기록원에서 과거 설계도서를 찾아 건물 건립 당시부터 시계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문화재청 및 서울시 등과 함께 과거 사진 자료들을 검토해 최종 디자인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과거 확인된 디자인 원형을 최대한 지키면서 장소성과 역사성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며 "영국 런던의 빅벤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시계탑으로 자리매김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의회는 28일 오전 제막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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