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부활' 경찰 반색…"임시 방편" 지적도
[앵커]
정부가 '흉악범죄'에 대한 종합대책의 하나로 의무경찰 재도입 카드를 꺼냈습니다.
현재 경찰력만으로는 부족한 치안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경찰은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지만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사]
<윤희근 / 경찰청장> "신속대응팀 경력 인원으로 3,500명 정도, 기존의 방범순찰대에 가까운 그런 인력으로 대략 4,000명 정도 하면 7,500~8,000명 정도 인력을 순차적으로 채용을"
정부가 의무경찰 제도 부활을 추진합니다.
내년 상반기 중 다시 의경을 뽑겠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될 경우 지난 2021년 6월 마지막 의경 선발 이후 약 3년 만에 의경 입대가 살아나게 됩니다.
군 입대를 고민해야 하는 청년들에겐 선택지가 늘어나는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임예원 / 서울 서초구> "아무래도 이제 좀 편하다는 인식이 좀 있으니까 지원을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저희 같은 20대 남자애들 입장에서는 좋아할 것 같기는 한데…"
<김홍민 / 서울 서대문구> "아무래도 다시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조금 필요하니까 말이 나오는…근무 환경도 육군이나 다른 군에 비해 좋다고 생각해서"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 인력이 총동원돼 치안 활동에 나서고는 있지만 치안 공백은 여전합니다.
일선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 의경 부활은 경찰에게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부담이 상당했는데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라며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흉악 사건이 우려되는 현장에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청년들을 배치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군 입대 자원도 부족한데 군 병력을 더 줄이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무빈 / 서울 서대문구> "병사들 수도 부족하고 간부들 수도 요즘 미달이라고 그러는데 의경으로 자원을 추가적으로 빠지는 게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부족한 치안 인력을 의경 투입으로 메우기 보다 현장 재배치 등 효율적 인력 운용을 먼저 고민해야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의경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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