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즈 첫 투입’ SK, ‘수비와 스피드’로 중앙대 제압

손동환 2023. 8.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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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중앙대와 연습 경기를 마쳤다.

서울 SK는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연습체육관에서 중앙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했다. 결과는 82-60으로 승리.

양우섭(185cm, G)과 오재현(185cm, G), 송창용(191cm, F)과 김형빈(200cm, F), 선상혁(206cm, C)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베테랑 2명(양우섭-송차용)과 신진 자원 2명(김형빈-선상혁)이 조화를 이룬 라인업.

김형빈이 미드-레인지 점퍼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공격에서는 포스트업 이후 페인트 존 득점 시도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SK의 에너지 레벨과 스피드가 1쿼터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무장한 중앙대에 고전했다.

또, 김형빈과 선상혁으로 이뤄진 더블 포스트가 큰 힘을 내지 못했다. 오재현의 3점 역시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고전한 SK는 중앙대에 밀려다녔다.

최원혁(182cm, G)이 양우섭 대신 코트로 나섰다. 그러나 SK는 1쿼터 종료 4분 16초 전에도 4-8로 밀렸다. 코트에 선 이들의 슈팅 거리가 짧아, SK가 공격 공간을 넓게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형빈이 물꼬를 텄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포스트업으로 중앙대 빅맨진을 공략했다. 도움수비와 수비 콜 또한 적극적이었다. 김형빈의 파트너인 선상혁도 점퍼로 공격에 가세. SK는 20-14로 1쿼터를 마쳤다.

후안 고메즈 드 리아노(184cm, G)와 양우섭, 허일영(195cm, F)과 안영준(195cm, F), 최부경(200cm, F)이 코트로 나섰다. 1쿼터보다 노련함과 경험을 갖춘 라인업.

다만, 고메즈와 국내 선수들의 합이 중요했다. 처음 맞춰보는 실전. 고메즈는 SK 움직임에 녹아들어야 했고, 기존 선수들은 고메즈와 시너지 효과를 내야 했다.

그러나 고메즈가 2쿼터 시작 1분 34초 만에 부상으로 물러났다. 문가온(187cm, G)이 고메즈를 대신해 코트로 들어왔다. 국내 선수로만 이뤄진 SK는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중앙대의 공격을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냈고, 중앙대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SK의 공격 성공률도 높지 않았다. SK의 슈팅 지역이 림 근처에서든 3점 라인 밖에서든, SK는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2쿼터 종료 3분 52초 전 동점(25-25)을 허용했다.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SK는 35-31로 3쿼터를 시작했다. 고메즈와 오재현, 홍경기(184cm, G)와 김형빈, 선상혁이 코트로 출격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중앙대의 3-2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고메즈와 오재현이 중앙대 앞선의 압박을 잘 극복했고, 나머지 3명이 자기 위치에서 볼을 잘 연결했다. 그리고 고메즈를 중심으로 한 SK의 속공이 잘 먹혔다. SK는 3쿼터 종료 4분 28초 전 44-3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점수 차를 벌린 SK는 선수 전원을 교체했다. 경기에 한 번도 뛰지 못했던 김수환(188cm, G)도 코트로 보냈다. 김수환은 3점슛 기회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3개 중 2개를 림으로 꽂았다.

SK는 임동일(211cm, C)의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스피드와 속공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경민(183cm, G)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했으나, 두 자리 점수 차 우위(55-45)로 3쿼터를 마쳤다.

양우섭과 고메즈, 허일영과 최부경, 선상혁이 4쿼터에 나섰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많았기 때문에, 고메즈와 선상혁이 녹아들 여건은 나쁘지 않았다.

양우섭과 최부경이 중앙대 수비를 노련하게 공략했다. 두 선수의 전략은 빠른 전개. 어린 선수들만큼 빠르게 움직이지 못해도, 빠른 판단과 길을 읽는 움직임으로 중앙대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뚫었다.

65-56으로 앞선 SK는 경기 종료 4분 56초 전 선수를 모두 바꿨다. 백지웅(185cm, G)이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고, 안영준도 오른쪽 코너에서 손맛을 봤다. SK의 저실점 양상도 마지막까지 유지됐다. 중앙대와 연습 경기를 큰 이슈 없이 마무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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