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에 실린 삼중수소…"4~5년 뒤 우리 바다 본격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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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한국 해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4~5년 뒤 한국 해역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2월 발표한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한국 해역에 삼중수소가 유입되는 시기는 매년 해류의 특성에 따라 변동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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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한국 해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4~5년 뒤 한국 해역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2월 발표한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한국 해역에 삼중수소가 유입되는 시기는 매년 해류의 특성에 따라 변동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방출 2년 후 1㎥당 0.0001 ㏃(베크렐) 농도로 일시적으로 삼중수소가 유입된다. 4∼5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1㎥당 0.001Bq 내외에 도달한다. 10년 후에는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당 0.001㏃은 현재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인 1㎥당 172㏃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현재 분석기기로는 검출되기 힘든 정도의 농도란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연구는 일본이 올 3월부터 2033년 3월까지 10년 간 연간 최대 22 T㏃(테라베크렐)의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를 방출한다는 가정 하에 진행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예측 정확도의 신뢰성이 높다고 평가한 분석 모델을 사용했다. 해양 전문가와 원자력 전문가의 교차 검증도 거쳤다.
해당 연구 결과는 중국 연구팀이 내놓은 시뮬레이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중국 제1해양연구소와 칭화대는 각각 2021년과 20222년 오염수 시뮬레이션 연구결과를 학술지에 게재했다. 10년간 총 900조Bq의 삼중수소를 방출하면 5년 후에 1㎥당 0.001 Bq의 농도로 한국 해역에 도달한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해양 방사능 수준이 유의미하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다에 서식하는 수산물에 미칠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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